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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김옥렬은 대구 영남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동대학원 미학 미술사학과에서 니체의 예술철학으로 미학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술이론에 관한 강의를 하다가 이론과 현장의 동상이몽 내지 기획과 비평의 부재를 깨닫고 현장에서 독립큐레이터로 전시기획과 현장비평을 시작했다.
경험의 확장을 위해 프랑스로가서 작가들을 만나고, 미술관을 다니며 미술문화가 소통되는 방식과 내용에 대한 다양한 체계를 보거나 듣게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동안 만난 작가들과 작품으로 전시도 기획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생생한 경험이 빛바랜 사진처럼 변하기전에 책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있다.
앞으로도 미술문화가 지향해야할 소통방식이 무엇인지를 깊이 사색하며, 그 노정에서 만나는 좋은 작가들과의 짧지만 진지한 호흡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미술현장에서 기획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지만, 가장 적극적인 비평은 바로 전시기획이다라는 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한다.
10년을 독립큐레이터로 살았던 30대의 내 삶은 자기확신과 자기연민의 골짜기를 파내려가는 고독한 시간이었다. 40대의 내 삶은 고독속에서 파내려간 자기확신의 골짜기에서 미술문화가 꽃피고 열매가 맺는 곳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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