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와 무저항의 메타포

 

 

 

박 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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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호 <work-1> 1999   Charcoal on paper, 110 x 80 cm   박철호 <work-2> 1999  Charcoal on paper, 110 x 80 cm   박철호< work-3> 1999  Charcoal on paper, 110 x 80 cm   박철호<work-7> 1999  Lithograph, 38 x 56 cm

 

박철호 <work-8> 1999  Lithograph, 38 x 56 cm    박철호 <work-9> 1999   Lithograph, 38 x 56 cm  박철호 <work-10> 1999  Wax, 입체, 30 x 40 cm

 

박철호 <work-4> 1999  Drypoint, 28 x 38 cm  박철호 <work-5> 1999  Drypoint, 28 x 38 cm  박철호 <work-6> 1999  Drypoint, 28 x 38 cm

 

 

 

요즈음 나는 내 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절망과 희망이라는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살아가면서 발견할 수 있었던 자연의 법칙과도 같은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미로와 같았던 예술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갖고자고민해 왔으며, 삶처럼 예술에 있어서도 가장 근본적인 것이 역시 실존(實存)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하는 막연한 물음을 되풀이하곤 했었다.

 

이제 돌이켜보면 내 작업의 많은 부분이 어릴적 보았던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주술적인 형상들이 나에게는 신비롭게 여겨졌었던 것 같다. 그 흔적들은  오랜 세월에 의해 풍화되고 침식되어 뚜렷이 알 수는 없었지만 그 동물의 형상들은 늘 비밀스럽게 상기되곤 했었다. 그것은 인간이 살면서 자연과 끊임없는 교감을 나누고자함이 아니었을까?

 

지금 다루고 있는 "새"시리즈는 자연스럽게 내 존재(Being) 에 대한 회의 (懷疑)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에 보여지고 있는 다소 추락하고 비상하는 듯한 새들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지배-피지배의 관계가 아닌 자연속에서 존재할 때만 인간의 삶이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아마도 새가 병들면 인간도 병든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 아닐까?

 

 

-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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